
사전지식 없이 영화를 보게 된 저는 제목과 메인 포스터만으로 '3일의 휴가'가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메인 포스터 속 엄마와 딸의 웃는 모습은 그러한 기대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예상과는 다른,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와 그녀에게 생전에 잘해드리지 못한 딸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눈이 퉁퉁 부어 떠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지상으로 내려온 엄마는 딸을 만질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불행하게 살아가는 딸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딸 역시 엄마를 생각하며, 그동안 잘해드리지 못하고 모질게만 굴었던..
tv junkie
2024. 6. 2.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