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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포스팅한 영화 '라라랜드'에 대해 보다 정밀한 리뷰를 작성하고자 정보를 검색하던 중,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나 흥미로워 이 글을 작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직접 만나볼 수는 없지만,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연출 특성

    Damien Chazelle 감독의 연출 특성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그의 유연함에서 잘 드러납니다. 그의 초기 작품인 '라라랜드'와 '위플래쉬'는 음악 영화로 각각 황홀한 영상미와 뮤지컬, 빠른 편집과 거친 대사가 특징적이었으나, '퍼스트맨'에서는 우주 탐사와 관련된 느릿한 분위기의 닐 암스트롱 전기 영화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각기 다른 연출과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모두 '희생'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영화는 주로 20대와 30대의 젊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이들은 자신의 꿈을 추구하면서 가족이나 연인과 같은 개인적인 관계를 희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위플래쉬'의 주인공 앤드류 네이먼은 꿈을 추구하면서 극단적인 인성 변화를 겪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이러한 강렬한 테마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때로는 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영화 '바빌론'에서는 100년간의 할리우드 영화사의 변천을 그리면서, 감독 특유의 강렬하고 센 수위의 연출이 돋보입니다. Chazelle 감독의 작품들은 각본과 제작에 있어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며, 종종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는 아트 필름적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그의 연출은 관객에게 강한 호불호를 자아내지만, 그만큼 강력한 몰입감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Chazelle 감독의 영화는 종종 흥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그의 예술적 비전과 목표를 향한 집념은 비평가와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퍼스트맨'이나 '바빌론' 같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지루할 수 있는 전개와 과감한 내용 전개는 그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여담 1 : 이름에 대한 표기

    Damien Chazelle 감독의 이름 표기에 대한 논란과 변화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다미엔 차젤레'라는 표기가 초기에 사용되었으나, 이는 정확한 발음과 거리가 있습니다. Damien이라는 이름은 조상의 국적이나 현재의 국적에 따라 다르게 발음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Chazelle이라는 성은 프랑스의 성이므로, 프랑스어 발음인 '샤넬'이 정확합니다.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감독의 이름을 영어 외래어 표기법에 맞추면 '데이미언 셔젤'이 되며, 프랑스어 발음에 가깝게는 '다미앵 샤젤', 한국의 통념에 맞추어서는 '데미안 샤넬'이 됩니다. 이에 따라 '차젤레'라는 발음은 원 발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위플래쉬' 포스터에서 이러한 표기가 사용되었고, 이후 '라라랜드'와 '퍼스트맨' 포스터에서는 감독의 이름 대신 '위플래쉬 감독'이라고만 표기되었습니다. 현재에는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거쳐 '데이미언 셔젤'로 이름을 정정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국내에 개봉한 '바빌론' 포스터에도 정확한 이름이 표기되어 이전의 혼동을 바로잡고 있습니다.

    여담 2 : 그의 아날로그 사랑

    Damien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런, 쿠엔틴 타란티노, 폴 토머스 앤더슨과 같은 선배 감독들처럼 아날로그 필름 촬영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출세작 '위플래쉬'는 비용 문제로 디지털로 촬영되었지만, 입지를 확립한 이후에는 무조건 35mm 필름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름 촬영이 주류였던 시절에 데뷔하여 디지털이 업계 표준이 된 지금까지도 필름 미학을 고수하는 위의 세 감독과 비슷하지만, 셔젤은 디지털 시대에 데뷔한 이후에도 필름을 선호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임스 카메론이나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거장 감독들조차 디지털을 사용하는 현 상황에서, 셔젤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필름을 고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여담 3 : 애플의 단편 “The Stunt Double”

    그는 애플의 프로모션을 위해 iPhone 11 Pro로 촬영한 단편 영화 'The Stunt Double'를 연출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스턴트맨의 일과 그가 참여하는 다양한 영화 장르의 촬영 현장을 통해 그의 도전과 모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iPhone의 고급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여 촬영된 이 영화는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로, Chazelle의 창의적인 감독 기술이 빛나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Damien Chazelle은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과 최신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였습니다.

     

    수상 이야기

    Damien Chazelle은 혁신적인 연출 방식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여러 영화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대표작 '라라랜드'는 국제적인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포함한 다수의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비평가들의 호평과 함께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하였으며, Chazelle의 감독 경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의 초기작 '위플래쉬'는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획득하였고, 강렬한 연출과 극적인 서사로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Chazelle의 작품들은 그가 감정의 깊이와 인간 정신의 복잡성을 어떻게 섬세하게 포착하고, 시각적으로 어떻게 매혹적으로 표현하는지를 보여주는 탁월한 예시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그를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그의 창작 활동은 계속해서 많은 기대를 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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